꽃이 지면 불어오는 인연

EP_5

….

이제 팔 그만 쳐다봐, 그리고 눈도 서글프게 뜨지마 맘 아파.

..다치지나 말고 얘기하던지..

아 근데 ㄴ

어? 혜림아?

ㅇ..오라버니!!

괜찮아?? 임태현한테 잡혔었다면서..다친데는?

난 괜찮지만…( 울먹이며 ) 경수…

아냐 경수는 걱정 마 서율이를 방금 불렀으니 치유하는데에는 문제 없을거야!

이리 오시지요.

일어서는 경수를 막는 혜림.

탁 ))

아니? 건드리지마…내가 치료할거야..

미안 오라버니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서 머무르는게 나을것 같아..우리 먼저 들어갈게..!!

어째..나보다 자신의 낭군에게 더 진심이네..

아가씨도 어릴 적의 아가씨는 아닌가봅니다.

허나 좋게 생각하십쇼. 성장이 빠른것이라고, “

너..너 진짜 나빴어..( 눈물을 흘린다.)

아,

엇 괜찮아??

“ 그 서글픈 눈만 빼면 나을것같은데, ”

….

나 두고 딴데 가지마..가문을 위한 결혼이라 너가 없으면..내가…

( 혜림의 손을 잡는다 )

너 두고 어디 가버리는게 나에게는 큰 후회로 남을텐데 내가 어떻게 가 “

음…..

약!

어어어! 혜림아?!

나 안나갈거다??

허..

근데 나 슬슬…졸ㄹ..

허.. ( 지금 난 분명 가짜 결혼인데..왜 한 여자에게 어깨를 빌려주고 있는 것인가..)

( 넌 그 연인과의 추억이 좋았을까. 아니면, 현재의 추억이 더 좋게 떠오르는건가.)

그때 경수는 머리가 띵- 하고 울리며 혜림과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고..

너 마음 충분히 이해 해, 왜 이딴 꽃이라면서 꽃을 무시하는지..

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작은 거라도 무시하지 말아야 큰 공을 세우는 사람이 될거라고 그러셨거든

내가 무시하는 꽃은 나한테 이런 조언마저 남기지 못하니까 볼 필요가 없잖아.

꽃들이 남겨주는 말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중에서도 이 벚꽃잎이. 사랑을 뜻한다잖아!

너무 근사하지 않아?

왜..구래?

나중에 나 너랑 해야겠다 결혼. “

응?

나 잡았거든 벚꽃잎,

10년만 기다려, 이거들고 달려갈게. “

..!!!

너였구나, 윤혜림. “

(내가 얼떨결에 떠올린 그 기억이 정말 너가 맞구나.)

어엉..? 나 안잤어..! 크흠…

그럼 방금 내 어깨에 기댄게 누군데,

아 몰라..!! 가서 잘래…

허..

여긴 왜 오자고 한거야..?

너가 알것이 있으니까.

ㅍ..필요없어..나 갈래..

왜 가겠다고 하는건데?

하..오겠다고 해놓고..자기가 안오잖아 맨날 내가 얼마나 기다리는데..

뭐?

이 벚꽃잎도 걔가 준거야…이게 시들기 전에는 오겠다고 했는데 먼저 약속 안지킨건 걔란 말야..

넌 모를거야..기다리는게 얼마나 벅찬건지..

그만 기다리라면 어떨 것 같애? “

미안, 그만 기다릴수는 없어 걘 언젠간 올거니까.

윤혜림..넌 어떻게 아직도 몰라..?

어..?

내가 왜 여기에 오자고 했겠어?

ㄱ..그걸 내가 어떻게..

” 알려줄게 그 이유가 뭔지. “

.

..!!

”보고싶었어 윤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