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면 불어오는 인연

EP_1

아가씨~이제 곧 나가셔야할텐데 준비는..다 되셨을란지요..

곧 나갈테니 조금만 기다려,

만약 아버지가 계속 나에게 재촉하시는거라면 시간을 좀만 달라 그래줘.

네! 그리 전하겠습니다..!

가문을 위한 결혼 준비, 상당히 심기가 다 불편해서 미칠것만 같은데.

어떤 여인이 사랑하지도 않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사랑할수나 있을지.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앞일은 예측 가능해도 뒷일은 예측해야겠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으니..

이 몸도 아는것 같았다. 이 혼인 하기싫은 나의 마음을

그냥..웃기만 해야지 어쩌겠어..ㅎ

문을 여는 소리 ))

어? 혜림아?

오라버니? 어쩐일로 아버지의 집에…

내가…너와 혼인 할만한 사람을 찾았다~..

네? 정혼자가 정해진게 아니였어요…?

아이 뭐..그냥 단순한 여행자라고만 들은 바라 나도 도통 잘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이런 너를 보면 무조건 반할 것이니 걱정은 말거라. “

뭡니까…? 저에게 한번도 하지않았던 덕담을 내뱉으시니..새롭습니다..

오라버니가 제게 이런면도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었는데..이렇게 보게되니 어색하고..

허? 나도 이런면이 없는 사람은 아니였다!

ㅋㅋㅋㅋ네~알겠습니다 백.현 오라버니^^

큼..뭐 어쨌든 너는 이대로만 유지해! 지금이 제일 딱 보기 좋은데..?

이쁘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ㅇ..요즘들어서 나쁘지는 않은게 나랑도 어울렸겠다 싶으니까…

저 안망설입니다? 오라버니가 가르쳐준 무예 어디 제대로 써먹을 거니까요!

전 이만 갑니다! 뭐 해도 금새 저물었네요..

그래 조심히가고 큰 길로 다녀라!

ㅋㅋㅋ 네~알겠습니다~~

이 숲이 이리 어둡고 추웠던가..따뜻할까봐 그냥 내려왔는데..

어? 뭐지..나만 있는게 아닌건가..

분명 이 숲은 밤에도 따뜻한데 칼날 소리 그 하나로 숲이 서늘해지는 기분이였다.

그때,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가 내 귀에 꽃혔다.

허헉…허….

))

…!!!!!

(안돼..막아야해..!!)

이쯤이면 포기하지 그래? 목숨 구걸도 그만할때 되었잖아?

이 칼날따위 두렵지 않으니 어서 날 베어라. “

오호 그래? 원한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