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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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오세훈 우정링 어쨌어

우리회사 입 나불거리는 애 하나 있는데 걔가 지윤이랑 나랑 사귀냐길레..

솔직히 말하면 되잖아 우정링이라고

그런가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 낀다)

잘했어

그래서 뭐가 미안한데

내가 그 새끼 소개해줘서..

에이 뭐

근데 우리 포옹한거 기사뜨는거 아님?

ㄴㄴ 너 나따라 방송 나간적 있잖아

아 ㅇㅇ

30분 뒤

먼저 올라갈게

그래

하...

이사님 밥 거르지 마세요

입맛이 없다

차였어요?

그렇다고 볼수 있지..

힘내세요

고마워

그래놓고... 나빠.. 남자들한테 다 살갑게 웃어주잖아

누나

모야 민서기 어딨었어

반차썼어

왜에ㅜㅜ

고양이가 아파서..

누나 오늘 끝나고 우리집에서 고양이보고갈래?

응응!!!

좋아좋아

그만떠들어

이주임 이리와봐!

김인턴 와봐요

...?

으악!!!! 김부장님!!!!

어?

다들 고마워요ㅠㅠ

별거 아님

(안내종이를 가져와 표지판에 붙힌다)

헐 나 대리달았다!!!!

난 왜 그대로 차장이야..

나 과장이야 어떻게 ㅠㅠㅠㅠ 너무좋아ㅠㅠㅠㅠ

헐.. 나..나..나!! 정규직 됐어!!!!!!!!!!!!

오늘 다들 퇴근해요

예 고양이

(지윤에게 팔짱을 낀다)

탄~ 론~

고양이다 고양이 헿헤

나 고양이 닮았지 않아?

오 느낌있다 근데 너 뭐하니?

누나 해산물 좋아해?

완전 킬러급

전복솥밥에 해신탕 해줄게

구경해야지(민석의 옆에 딱붙어 선다)

....?어...엇...

ㅈ..잠깐만...

왜에~(민석의 볼을 누른다)

..히힉!!

어어! 야 조심해야지(민석의 손을 붙잡고 살핀다)

괜찮아 아직 아..아안다..쳤어

왜 시선 피하면서 말을 절어

1시간 뒤 식사 끝

나 가볽.. 아 막차 끊겼다 걸어가야겠네

자고 갈래?

미안.. 나 외박하면 언니한테 뒤져

응..

(커피를 마시다가) 하 걱정돼.. 아직 집에 안들어갔으면 어떻게 하지..

데리러 가..? 가야겠어

하 저기 역시 걸어가고 있네

...?

저남자 뭐야!!(속도를 더 빠르게 낸다)

(지윤의 손목을 잡고)이시간에 여자 혼자 다니면 위험하지~

ㅇ..ㅇ..으악..!

(지윤의 몸을 계속 만지려고 한다)

..하지마세요

그니까 이시간에 나다니지 말았어야지

ㅅ..살..살려주세요!!

죽이진 않을거야~ 그저 가지고 노는 정도?

ㅈ..제발

왜 이렇게 공포에 떨까? 아가씨?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