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와 ¾승강장 말고 추우니까 집에서 기다릴게 얼른와!!

프롤로그&인물소개

2년전

저 잠시만요

카페에서 나가려던 나를 붙잡아세웠다

제가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닌데

너무 예쁘셔서 번호한번만 주시면 안될까요?

아,,네ㅎㅎ

너의 그 당돌함이 마음에 들어서

최수빈과 나는 커플이 되어 행복하게 연애를 했었다.

한가지 불안한 점이 있다면

과거형이다. 마침표까지 찍힌 과거형

•••

우리가 1주년이 되었던 그날

나의 핸드폰은 수상하리만큼 조용했다

그날 자정까지도..

결국엔 내가 먼저 핸드폰을 들었다

오전 1:09

📞수빈아 너 뭐해?

📞나 그냥 집에서 쉬는중~

정말 편안했던 너의 목소리에 나는 속이 상했다

📞너 어제가 무슨날이였는지는 알아?

📞무슨날이였지?

더욱 태연해진 너의 태도에 이번엔 화가 났다

📞야 니가 나한테 고백한날

📞우리 어제 1주년이였다고!

결국 너에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아~ 그거? 여주야 우리가 무슨 애도 아니고ㅋㅋ

📞이제 우리 곧 삼십대야~

📞그런거 챙겨주는 나이는 지났지 않냐?

솔직히 갑자기 소리를 질러서 미안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을 듣고

이사람이 내가 알던 그 최수빈이 맞나 싶었다

📞야…너 최수빈 맞아?

📞왜 이렇게 사람이 변했지..?(떨리는 목소리로)

📞사람이 좀 바뀔수도 있지 뭐가 그렇게 심각해ㅋㅋ

여전히 내가 알던 최수빈의 모습이 아니기에

📞그래..ㅋ

📞근데 나는 변하기 전의 최수빈을 좋아했어서

📞너랑은 못사귈것 같아

결국엔 용기를 내어 말했다

📞우리 헤어지자

수화기 너머로 들여오는 너의 목소리를 무시한채

전화를 끊고 너의 모든 연락처를 차단했다

그냥..그렇게 하면 전부다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렇지만은 않았다

1년후

직원1) 자자 주목! 이번에 새 인턴 들어왔어요

안녕하세요! 편집1팀으로 들어온 최여주라고 합니다

헤어진지 5개월만에 회사에 취직했다

유튭브에서 봤을때 상사들은 다 꼰대이던데…

직원분을 따라 나의 상사를 확인?하러갔을때

나의 표정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인물소개

이름:최여주-나이:27살-아역 배우를 했었다

최수빈을 잊으려 회사에 들어왔는데 왜 또 최수빈이 있는건데??

이름:최수빈-나이:27살-여주와 헤어진후 후회를 하고있다

내가 널 잊어서 미안해., 나한테 돌아와줄수있어?

이름:최범규-나이:27살-여주의 쌍둥이 친동생

고작 몇분 차이 나는거 가지고 누나누나 거려;;

이름:안유진-나이:27살-자주 수빈의 고민상담을 들어준다

어쨌거나 니가 여주한테 잘못하긴 했음ㅇㅇ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