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연인으로
1장


우리는 5살때 처음 만났다

놀이터에서 만난 남자아이였다

그 첫만남을 시작으로 우린 계속 친구로 지내고있다

아니.. 지냈었다..

(오늘은 고등학교 첫 등굣날이다)

이번 고등학교도 전원우랑 붙었어…

왜?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냐고!

이러다가 대학교도 같은데 가는거 아니야..?


(띠링!)

야 언제 내려오냐

이러다가 첫 등굣날부터 지각이야

빨리 내려와

(원우의 문자였다)

시간이 벌써? 빨리 나가야겠다

(여주가 집을 나와 원우와 만났다)

왜 이렇게 늦게 오냐 느림보

(뭐야..? 오늘 왜 잘생겨보이지..?) 야! 그럴수도 있지!

그래… 너라면 빨리가자

근데 왜 인생은 불공평하냐..

뭔소리야

왜! 너만 이렇게 키 크냐!

나도 키 클래!!!

(참고로 원우는 182cm 여주는 162cm이다)

ㅋㅋㅋㅋ 그건 그냥 너 키가 작은거야

우쒸… 짜증나!

(여주는 삐져서 말도 안하고 혼자 빠른걸음으로 걸어간다)

어..? 야 미안.. 삐지지마..

몰라.

(아.. 이거 백퍼 삐졌다..)

(어떡하지..)

(서로 아무말 없이 학교로 갔다)

(참고로 원우는 동네에서 잘생겼다고 소문난 상태)

1 야 쟤가 걔다..

2 아 그 잘생겼다고 소문난 얘?

1 진짜 잘생기긴 했네..

3 와… 야 2시방향에 존잘..

4 어디어디? 와…

(주변학생들이 원우를 보고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왜 이렇게 수근수근거리지..?)

야… 김여주.. 너 몇반이야..?

(원우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 나 3반… 넌?

나도..! 나도 3반!

(우울했다가 밝은 표정을 짓는 원우가 귀여워 보였다)

(왜지..? 왜 쟤가 귀여워보였지..?)

(아니야 아닐거야..)

다행이다..

넌 그렇게 낯가려서 어떡할래?

그러니까 너가 내 옆에 있어야지!

(원우가 손을 내밀며 하이파이브를 시도한다)

(하이파이브를 해주며) 알겠다.. 이 잼민아!

(하이파이브 한 손을 보며 여주는 생각했다)

(얘 손이 이렇게 컸나..?)

(여주와 원우는 창가자리 맨뒤에 앉았다)

(원우와 같이 앉은 여주를 보고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야 근데 계속 우리 보면서 수근거리는것 같지 않냐?

그래? 딱히 그런것 같지는 않은데..

진짜 둔해서 어쩔래..

뭐 어때?

(선생님이 반으로 들어왔다)

자~ 오늘부터 3반 담임을 맡은 OO이다

오늘은 4교시까지 수업하고 집간다 알고있어라

나이스~ 집가서 게임해야지

으휴.. 게임 좀 그만해라..

야 너도 나랑 같이 게임하잖아!

너만큼은 아니거든!

어이. 거기 맨 뒷자리 조용히 해라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작게 말했지만 선생님의 주의를 받았다)

(이 계기로 반 아이들은 여주와 원우 둘이 사귀는 걸로 생각하게 되었다)

(선생님이 나가신 뒤로 아이들이 원우와 여주에게 몰려들었다)

1 야 너희 사귀냐?

2 인정 이미 소문 났을수도?

앵? 뭔소리야..

내가 쟤랑 사귄다고?

또 이 질문이지..

안 사귀거든!

안 사귀거든!

그리고 소문?

뭔 소문

3 그냥 둘이 사귄다 아니다 친구다

당연히 친구지!

그래 내가 이 느림보랑?

야! 내가 할 소리지!

(그렇게 서로 싸우게 되었다)

(정적만이 흐르고 있다)

(그러나 그 정적을 깬 상황이 벌어졌다)

어.. 어..! 야! 거기 조심해!

(여주 쪽으로 공이 날아오는것 이었다)

..? 어.. 어..!!

(여주는 두눈을 감았다)

(그러나 원우가 여주를 감싸안고 원우가 그 공을 맞게 되었다)

아오.. 아파라..

어! 야!! 괜찮냐?

당연히! 아프지..

진짜로.. 고맙다..

뭘 이런거 가지고~

(아니야.. 난 설렌게 아니야..!)

(현실을 부정하는 여주였다)

(그 뒤로 서로 화해하여 떠들며 걸어가는 중이였다)

(뭐지..? 전원우 아플때마다 손 꼼지락 거리는데..)

(원우의 손목을 잡으며) 야! 너 아프지?

..아니야~ 안 아프지

참지말고 말해라..

…등이 욱씬거려..

에휴.. 따라와

(원우를 데리고 여주의 집으로 들어갔다)

앉아있어

응..

(구급상자를 들고 온 여주였다)

야 옷 벗어봐

어..?///

등 아프다며! 그래야 뭐든 하지!

어..

(원우는 윗옷을 벗고 등을 보이며 앉았다)

다행이 상처 난거는 아니네

파스 붙여줄게

(여주는 원우에게 파스를 붙여주며 원우의 몸을 구경했다)

(잠만.. 얘가 이렇게 몸이 좋았나..?)

(갑자기 부끄러워지는것 같기도..//)

(여주는 파스를 다 붙이고 원우의 몸을 보고있었다)

야… 파스 다 붙였지..?

어..어..! 어! 다 붙였어..

(원우는 주섬주섬 옷을 입었다)

../// 고맙다..

어..// 이제 빨리 너희 집이나 가!

알겠어.. 가면 되잖아..

(원우가 여주의 집을 나간 후)

..// 뭐야.. 김여주.. 정신차려!

5살때부터 본 그냥 친구야! 친구!

하.. 아니야…

(그 시각 원우)

거기서 왜 부끄러웠지…?

갑자기..?

하.. 진짜 모르겠네..

(참고로 둘다 모태솔로이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부정 또는 모른채하며 사랑의 싹이 트기 시작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