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바투 단편모음

1. 지옥

눈이 내리던 12월 4일,

지옥같은 전쟁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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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 여기서 나가자. 이 지옥같은 곳에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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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형,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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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 뒤에 잘 있지?"

"응, 형."

"하루만 버텨, 너 생일이잖아. 형이 꼭 좋은 선물
사줄게."

"....."

"수빈아?"

"형....."

"수빈아 뒤에 괜찮아?"

"미안해....."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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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ㅁ.....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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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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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