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베베야, 잠깐 나 좀 볼까.
창균: ".....우리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
너무 많이 상처받진 말아주길, 차라리 욕해주었음 좋겠다.
베베: "..뭐?"
베베: "내가 잘못들은건가..? 다시 얘기해줄래?"
-곧 눈물이 터질것만 같은 눈으로 이런반응을 보이니 가슴이 조여오는것 같이 답답하다.
창균: "..미안. 많이 생각하고 말하는 거야. 솔직히 말하자면 내게 권태...기가 온것 같아."
차마 눈을 못 마주치고 애써 시선을 피한다. 찌질한 놈이 된것같다.
베베: "나쁜 놈.."
한마디 열고 너무 조용하길래 슬쩍 보니 맑디 맑은 눈물이 이미 그녀의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와, 나 진짜 나쁜놈인가보다.. 어른돼서 여친 울게 만들고-
창균: "그저 잠시일 뿐이야.. 우리도 남들처럼 곧 괜찮아 질거야.."
차라리 너를 완전히 놓아주는게 나을거라는 생각도 있지만 이건 내 순수 이기심때문에 완전히는 못놓아준다. 이왕 나쁜놈인거 조금만 더 욕심부려도 되지 않을까..?
베베: "이런말 하면서까지도 다정하게 굴지 말란 말이야.."
그 말을 듣고서 자각했다. 습관처럼 눈물을 닦아주려 했다. 정작 울게 만든 장본인이면서..
베베: "..나 간다. 잘 지내."
이건 숨긴 뜻이나 약간의 포장도 없는 내 진심이다.

창균: "많이 사랑했어, 베베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