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필요해요

2화

'아 그리고 BTS 조직을 만든 주동자를 먼저 찾는게 좋을것이다. 그래야 그 남은 녀석도 알아서 잘 따라올테니까.'

여주는 나가기 전 서장님이 마지막 말을 생각을 하며 집으로 들어가 짐 가방에 모든 옷과 지갑을 챙겨 한 곳에 놓고는 침대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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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BTS 조직이라.. 내가 잘 할 수 있겠지?"
 
여주는 잠들기 전 뒤척이면서 걱정을 한다. 이러다 너무 걱정을 해서 잠이 안들면 어쩌나 생각하고 있을 때 쯤 눈이 스르륵 감기며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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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깊은 잠이 핸드폰 벨소리로 인해 깬다. 이불을 뒤척거리며 핸드폰을 찾고 있자 침대 옆의 탁장에서 핸드폰을 찾는다. 핸드폰 화면에 뜬 정수정의 이름을 보고 여주는 미간을 찡그린채 전화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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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일찍도 받는다.
"왜 전화했어?"
📞....? 뭐? 왜 전화했어?? 왜~ 전화했어?
"아 왜 전화했는데."
📞서장님이 나한테 너 빨리 임무수행하라고 전해달라길래 전해줄려고 전화했다.
"아, 맞다."
📞으휴 저 멍청이
"지금 간다고 서장님께 전달 좀 해줘"
📞그래~ 저.. 여주야...
"응?"
📞그게... 아....아니야. 아무것도.
"뭐야 싱겁게"
📞임무 잘하고 와

여주는 수정의 마지막 말에 알겠다고 대답을 하며 전화를 끊고 화장실로 달려가 씻는다. 준비를 마친 후 짐을 챙겨 현관문을 열어 집 밖으로 나온다. 택시를 잡은 후 종이에 적힌 주소를 보여주자 기사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를 출발시킨다. 30분 동안 택시에 있었을까 여주는 택시 기사님의 다 왔습니다. 라는 말에 짐을 챙겨 감사 인사 후 택시를 내린다. 여주가 집 앞에서 머뭇거리며 생각을 하다가 대문 옆에 있는 초인종을 누르려고 하자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누가 나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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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놀란 표정을 지으며 1분동안 말 없이 서로 쳐다보기만 한다. 계속 아무말 없던 여주가 답답했는지 남자 애는 인상을 찡그리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여주를 보며 말한다.

"너 뭐야. 왜 우리 집 앞에 있어."
"아...."
"처음보는 사람은 여기 못들어와. 그러니까 조용히 꺼져."

여주는 남자 애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리자 당황스러워 하는게 눈에 보였다. 얼굴이 착해 보였지만 성격이 별로였는게 영 충격이었는지 여주는 그 애가 하는 말을 다 듣지 못하고 계속 멍을 때리기 시작한다.
한참 뒤에 정신을 차리자 어느순간 여주의 앞에 있던 남자 애는 없고 여주 혼자만 덩그러니 서 있는 꼴이 되었다. 여주는 집 주소가 잘 못 된건지 확인을 하기 위해 종이에 적힌 쪽지와 대문 옆에 있는 주소와 비교해 보기 시작했다. 몇번 비교를 해도 이 집이 맞았다. 여주는 다시 한 번 초인종을 누르기 위해 손을 뻗자 또 대문이 열리더니 이번엔 아주머니가 나오셨다.

"어머~ 놀래라."
"아... 안녕하세요."
"아! 혹시 옆방으로 이사 온다는 아가씨야?"
"네! 맞아요^^"
"난 이 집 주인. 그럼 방 안내해줄테니 나 따라오렴~"
"네!"

여주는 아주머니를 따라갔다. 집 안에를 신기하다는 듯이 두리번 거리며 열심히 구경을 하는 여주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당이 있었고, 마당 가운데에는 마루가 있고
또 문을열고 들어가니 큰 방 옆에는 작은 방과 부엌, 거실이 있었다. 아주머니는 여주에게 당분간 지낼 방을 알려주면서 설명하기 시작한다.

" 여기 큰방은 남자 6명, 여자1명이 살고 있고, 여기 옆방은 아가씨가 지낼 방이야. 필요한거나 부탁할거 있으면 옆방 애들한테 말하면 돼. 애들이 착해서 다 들어줄거야."
" 근데 애들은 안보이네요?"
"아 걔네들은 밖에서 알바하느라 거의 저녁에 와.'
"아~ 그렇군요"
"어머~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난 이만 가볼테니까 여기서 생활 잘하고 난 이 집에서 5분거리인 집에서 살고 있고 여기 내 전화번호 줄테니까 필요한거 있으면 나한테도 말하렴!"
"네! 안녕히가세요~"
"그래~"

여주는 아주머니께 인사를 한 후 짐을 풀기 시작한다. 짐을 다 정리 후 심심한 여주는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며 집 구경을 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마당에서부터 부엌, 거실 그리고 화장실까지 구경을 하다가 걔네들 방을 들어가려고 손잡이를 잡은 여주지만 이내 고민을 하더니 손잡이를 놓고 안들어가는 여주였다. 구경을 하느라 배가 고픈 여주는 부엌으로 다시 돌아가 냉장고를 열어본다.

"아니.. 냉장고에 어떻게 먹을게 하나도 없을 수가 있지...?"

냉장고를 열자마자 여주는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이며 헛웃음을 친다. 여주는 냉장고 문을 다시 닫고 자기 방으로 가 지갑을 챙겨 나간다. 좀 걸었을까 적당한 크기의 슈퍼가 보인다. 여주는 웃음을 지으며 슈퍼 안으로 들어가 장바구니를 들고 이것저것 모든 음식을 담기 시작한다. 장바구니를 양손에 두개 들 정도로 많이 담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계산대에 올려 놓는 여주다. 많은 것을 올려 놓은 여주를 보자 알바생은 당황한 말투로 말한다.

"이거... 다 계산에 드려요?"
"네."
"총 39만원입니다."
"여기요."
"감사합니다."

계산을 마친 후 양손 가득히 짐을 들고 유유히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여주였다. 아이들도 먹기 위해 많이 산 음식을 냉장고 문을 열어 차곡차곡 정리하기 시작한다. 정리 후 여주는 뿌듯한 마음으로 자기가 먹을 음식을 꺼내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요리를 다 한 후 식탁에 앉아서 먹는다. 다 먹은 그릇을 치우기 위해 싱크대에 가져다 놓은 후 설거지까지 완료한 여주는 자기 방으로 들어와 티비를 켰고 계속 티비를 보다가 졸린지 티비를 끄고 이불을 핀다. 이불 안에 들어간 여주는 눈을 감자 바로 잠들기 시작한다. 여주가 잠들고 1시간이 지났을까 밖에서 누가 시끄럽게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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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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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돈 버는건 쉬운 일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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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하지마, 너네들이 제일 쉬운 일이잖아 이 소매치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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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소매치기도 힘들거든? 얼마나 연기를 잘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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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다 조용히해 우리가 BTS 조직인거 다 알리고 싶어?"

남준이의 말에 모두 떠들던 입이 순식간에 조용하게 되었다.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문든 생각이 든 호석이가 다시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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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근데 오늘 집주인 아주머니가 그러시는데 우리 옆방에 누가 이사왔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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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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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러니까 이제 우리는 평범한 사람인척 해야돼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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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서로 말을 조심하기로 약속을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각자 일을 끝내고 와서 배가 고픈건지 아이들 배속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가득했다. 그 중 석진이가 배를 부여 잡으며 못참겠다는 듯이 말한다.


"야 근데 우리 먹을거 없냐? 배고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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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을걸... 우리 냉장고 다 먹어서 텅텅 비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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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이제 또 슈퍼가서 사야되는데... 내일 가자. 지금 시간이 늦어서 가게 문 닫았어."

석진이는 슈퍼를 내일 가자는 말을 듣고 절망스러운 표정을 짖는다. 그런데 갑자기 태형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마실겸 부엌으로 향한다.
태형이가 물을 마신 후 혹시 몰라 냉장고 문을 열자 꽉 채워진 음식들에 깜짝 놀란다. 태형이는 이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줘야겠다고 생각을 하고바로 방으로 들어가 그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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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뭐래. 냉장고에 먹을게 왜 있어.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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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너무 배고파서 헛것 보이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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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니까. 그럼 너네가 와서 보던지."

태형이의 말을 못믿는 아이들은 결국 우르르 부엌으로가 냉장고 문을 연다.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들을 보자 애들은 놀란건지 서로 동그란 눈을 하며 아무말도 없다가 그 중 정신을 가장 먼저 차린 윤기가 말한다.

"야 .. 이거 누가 채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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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가 없던 사이에 왜 냉장고가 꽉 차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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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옆방에 이사오신 분이 우리 냉장고 보시고 채워준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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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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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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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 뭐 좀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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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이들은 배 속에서 계속 나는 꼬르륵 소리에 냉장고 안에서 음식을 꺼내 요리를 하고 배를 채우기 시작한다. 그 시각 아이들 시끄러운 소리에 깬 여주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다시 잠든다. 계속 잠들어 있던 여주는 화장실이 가고 싶은지 문을 열고 화장실로 갔다. 아이들도 음식을 다 먹고 치운 후 방에서 잠든것 같이 보였다. 볼 일을 다 보고 화장실에서 나온 여주는 자기 방에 들어가지 않고 잠결에 거실 소파에서 세상 모르게 자기 시작한다.